사회 사회일반

“아이폰 수리비 125만원, 말이 돼?” 홧김에 박살 낸 中 배우, 억울함 사실일까

“아이폰 무단으로 개조해 무상수리 안 돼” vs “개조한 적 없어”

중국 배우 류진이 애플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박살 내고 있다. 영상=류진 웨이보 캡처중국 배우 류진이 애플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박살 내고 있다. 영상=류진 웨이보 캡처




아이폰 수리를 놓고 애플과 고객들간의 파열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유명 배우 류진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아이폰을 박살 내는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류진은 ‘천사적행복’, ‘굿바이 미스터 루저’, ‘녹정기’ 등 수많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중국 배우다.

류진과 애플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진실 여부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떠나 지나치게 까다로운 애플 서비스 정책이 고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류진에 따르면 자신의 아이폰 수리를 맡긴 지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애플 측으로부터 수리비 6960위안(한화 약 12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이폰을 무단으로 개조했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를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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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이폰을 개조한 적이 없다고 항의하자, 돌아온 대답은 “공장 테스트 검사 결과 기준에 따른 것”이란 말뿐이었다. 이에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애플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내동댕이치며 항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 사이에는 “아이폰 수리비 바가지다”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한편에선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류진은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아이폰 12 모델을 수리하려던 고객 A씨는 애플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가품(짝퉁)이 의심된다”며 수리를 거부 당했다.

A씨는 앞서 다른 애플 공식센터에서 수리를 받은 바 있는데도 ‘짝퉁’으로 판단해 수리를 거부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아이폰 수리를 놓고, 애플과 고객간의 진실공방이 수시로 벌어진다. 애플의 서비스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비싼 수리비와 지나치게 까다로운 서비스 정책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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