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대기 실장 "부산, 글로벌 금융·첨단 기술도시 만드는 방안 마련"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설 "민생 최우선 둔 것"

행정망 먹통 "과감한 투자 필요 예산 반영 요청"

국회에 예산안·민생법안 처리도 당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3일 “당정이 협의해 부산을 글로벌 금융도시, 첨단기술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협의회에서 “부산엑스포유치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부산시민은 물론 국민들 상심이 크셨으리라고 본다. 대통령께서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셨다”며 “엑스포유치를 통해서 이루려고 한 서울과 부산을 축으로 하는 국가균형발전전략은 반드시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근 대통령실의 개편에 대해서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보시다시피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가장 큰 특징은 정책실장을 신설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민생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계시기 때문에 민생 관련 정책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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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최근 국가 행정 전산망이 먹통 사태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은 세 가지인데 부품 노후화, 소프트웨어 영세화, 외부침입으로부터 취약성”이라며 “과거 전산망에 대대적 투자를 하지 않은데 기인하기에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이 재정 소요가 필요한 부분은 또 투자계획을 확정해 이번 정기국회에서라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일정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며 “네덜란드는 EU 회원국 중 우리에 투자하는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이라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세계최고수준의 반도체장비생산기지로 탄소중립목표 달성하기 위해 원전과 수소 해상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가 배울게 참 많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내 정치 사정이 여의치않지만 이번 순방이 양국 간 첨단기술협력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시키는 좋은 기회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예산 통과도 요청했다. 김 실장은 “예산안 처리가 법정기한을 넘기고 있고 또 법률안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며 “예산과 법률이 확정되어야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도 확정될 수 있는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마무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정대 협의회에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등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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