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의조, 영상통화 중 '신체 노출' 몰래 녹화" 또 다른 의혹…경찰, 진술 확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이번에는 다른 여성과 영상 통화 중 노출한 모습을 녹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YTN은 경찰이 최근 또 다른 피해 여성 A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이 황씨와 영상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신체를 노출하자는 요구에 응한 뒤 이 모습을 녹화당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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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찰은 황의조에게 불법촬영뿐만 아니라 음란물 저장과 소지 혐의를 적용 가능한지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경찰은 황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포렌식) 조사를 토대로 황의조가 피해 여성에게 녹화 사실을 알렸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황씨는 사생활 영상을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을 두고 상대 여성과 "합의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상대 여성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현재 소속팀의 해외 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이달 말께 황의조가 국내에 들어오면 추가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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