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2023년 함안박물관 특별전 '말이산에서 아라가야를 보다'를 이달 5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에 새로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3년 개관한 함안박물관의 20주년과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유물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학술발굴조사 후 함안박물관에서 보관·관리하는 국가귀속문화재 중 전시 주제에 맞춰 선별된 250여 점을 전시한다.
대부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서 최근 말이산고분군의 발굴 성과를 통해 아라가야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세가 기울어가는 과정을 고분군 출토유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근래 큰 관심을 부른 말이산 45호분과 13호분 출토유물 대부분을 전시해 아라가야 최고 지배자의 껴묻거리(부장품)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전시 내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말이산으로 정하다 △말이산에 집중되다 △말이산, 아라가야의 번영을 말하다 △말이산, 한반도 정세를 말하다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은 기원 전후한 시기부터 아라가야가 멸망하는 6세기 중엽까지 조성돼 아라가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뜻깊은 유적"이라며 "근래의 발굴자료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가 아라가야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