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교 네트워크 키우는 현대차, 성김 前대사도 영입하나

IRA·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국제정세 그룹 경영에 영향

자문역 맡아 대응방안 조언





올 들어 외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성 김(사진) 전 주한미국대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교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성 김 전 대사를 그룹 자문역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대응방안을 현대차그룹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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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한미국대사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낸 국제관계 전문가다. 특히 그가 마지막 공직을 보낸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가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 김 전 대사의 영입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외교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외교 네트워크를 키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대관 조직에 GPO(Global Policy Office)를 신설하며 책임자로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IRA와 유럽핵심원자재법(CRMA) 등 해외정책 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엔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과 김용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을 PCO(Policy Coordination Office) 담당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주인니한국대사를 지낸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지난 9월까지 현대차 자문을 지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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