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구 탄소 순환 진단 기술을 개발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된 정 교수는 해양과 지구 시스템의 탄소 교환량 자료 없이도 대기 이산화탄소 변동성만으로 해양의 역할을 추적해 지구의 탄소순환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로써 어느 지역과 국가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일어나는지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 관측과 지상관측, 육상생태계 모델, 빅데이터, 해양 물리 모델, 대기 수송모형 등을 통합한 것으로 다양한 구성요소의 역할을 정량적으로 밝힐 수 있다. 정 교수는 “남반구 해양 탄소순환 변화가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의 계절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를 통한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