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 출범 후 인 위원장과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혁신위 활동이 7일 종료되면서 그간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인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김 대표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도 함께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10월 26일 출범했다.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인적 쇄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42일 만인 지난 7일 활동을 종료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뭘 원하는지 파악해서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여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5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