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상)술에 취한채…커터칼 들고 경찰 지구대 찾은 男, 결말 어떻게

무전취식 후 경찰 조치에 앙심품고 지구대 찾아

영상=경찰청 유튜브영상=경찰청 유튜브




인근 가게에서 무전취식을 한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지구대로 들어갔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대전동부서 용전지구대에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나타나 공직 수행중인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인근 가게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가게 주인과 다툼을 벌였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불만을 품고 커터칼을 구매해 지구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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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비틀거리며 용전지구대 안으로 들어선 뒤 커터칼을 꺼내 “너희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경찰을 위협했다. 영상 속에는 근무 중이던 지구대 경찰이 약 8명이 확인된다.

이에 경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패, 방범장갑 등을 착용해 방어 태세를 갖추고 A씨에 흉기를 내려 놓으라고 설득했지만, A씨는 흉기를 자신의 몸에 갖다 대며 저항했다.

그 순간 박종필 용전지구대 순찰팀장은 A씨의 뒤로 몰래 접근한 뒤 뒤에서 그의 팔을 낚아채 제압했고 경찰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A씨를 체포했다.

박 팀장은 “신속하게 제압하지 않으면 피혐의자와 대치 중인 직원들이 흉기에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압했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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