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대웅제약, 노아바이오텍과 '슈퍼 항생제' 개발 손잡았다

노아바이오텍, 세균 내 항생제 농도 높이는 기술 개발

"WHO 지정 공중보건 10대 위협, 항생제 내성 해결"

전승호(왼쪽) 대웅제약 대표와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가 4일 공동연구계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전승호(왼쪽) 대웅제약 대표와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가 4일 공동연구계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은 미생물∙바이오 벤처기업 노아바이오텍과 ‘내성극복 플랫폼 기반 항생 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생제는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지만 오·남용하면 약물 내성이 발생한다. 또 어떤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 내성이 생기면 항생제 전달이 안 되거나 표적의 변이, 항생제 불활성화 등 과정을 거쳐 결국 치료가 어려워진다.

관련기사



노아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생물질 효력 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 기술은 항생제가 표적 세균 내부로 잘 전달되도록 해 세균 내 항생제 농도를 높인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내성으로 사용이 어려웠던 항생제의 기존 효력을 회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항생제 내성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초기 평가연구를 시작하고 이후 검증된 물질에 대해 임상시험 등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감염증 치료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생제 효력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아바이오텍과 파트너로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는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라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