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해외여행족 잡아라’…SKT, 가족로밍 정규 상품으로 전환

가족로밍 프로모션 5개월 간 45만 명 사용

“캐시백 이벤트 등으로 고객 혁신 지속”





SK텔레콤(017670)이 올해 프로모션용으로 선보였던 ‘가족로밍’을 정규 상품으로 출시한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알짜’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밍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하고 T 로밍 쿠폰 50% 캐시백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가족로밍 프로모션은 가족 중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뒤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원들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말 첫 시행된 이 서비스는 지난 5개월 동안 총 20만 가구의 45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용자들의 경제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실제 가족로밍 도입 이후 19세 이하 고객들의 로밍 이용률은 출시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여성 고객들의 사용도 같은 기간 1.3배 늘었다. 또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가구의 약 70%가 가족로밍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밍 상품은 통신사들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올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로밍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9년 대비 출국자 수는 76% 수준이지만, 로밍 이용은 1.5배 높아졌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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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K텔레콤은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12월 11일부터 25일까지15일간 T 로밍 쿠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연다.

캐시백 혜택 대상 T 로밍 쿠폰은 최대 30일 동안 이용 가능한 바로 3·6·12·24기가바이트(GB) 4종이다. 캐시백 혜택은 1인당 2매까지만 제공하며 3매 이상 구매한 경우 판매가가 높은 권종 2종에 대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또한 가족로밍 이용자 등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바로 24GB 상품(7만 9000원, 최대 30일)도 정규 상품으로 도입했다. 12GB 상품보다 1GB당 33% 낮아진 가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T텔레콤은 지난 6월 baro 요금제를 개편하여 요금 변동 없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71% 늘리고, 이용기한도 확대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가격부담 없이 편리한 T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T로밍 쿠폰 50%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가족로밍으로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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