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벤처기업 75% ESG 경영 필요성 공감…정부 제도적 지원을”

벤처기업협회 회원사 103개 조사

75% 이상 ESG 경영 필요성 공감

실제 실천하는 기업은 이 중 35%

"ESG 교육, 컨설팅 등 필요하다"

벤처기업협회 CI.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 CI.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10곳 중 7곳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ESG 경영 대응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약 75%는 ESG 경영 실천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약 35%만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벤처기업인들이 ESG 경영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실제 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돼 103개 기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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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중요도에 대한 문항에서는 응답 기업의 72.8%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3.9%에 그쳤다. 기업들이 ESG 경영이 중요하다 보는 이유는 △자사에 대한 소비자 및 거래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29.3%) △글로벌 및 국내 거래처 요구 확대(24.0%)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16.0%) 등이었다.

응답 기업의 27.2%는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SG 관련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확산(23.3%) △ESG 평가 지표 및 기준 통합(23.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에게 ESG 경영 참여 자율성을 보장하되 관련 교육을 실시해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고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ESG 교육, 컨설팅 및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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