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인 59% "경기 침체 느낌"… 전문가-체감경기 사이 커지는 괴리감

1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유소에서 손님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AFP연합뉴스1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유소에서 손님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인 절반 이상이 현재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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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방송은 금융 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연소득 5만 달러(약 6560만 원) 미만’이 60%의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연소득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도 ‘경기 침체라고 본다’는 비율이 61%로 높게 나왔다. 세대별로도 전 연령 층이 50~60% 비율로 침체에 동의했다. 뱅크레이트는 "전문가의 경우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반면 가계는 긴급 상황 등 주요 재정 목표를 달성할 만큼 ‘충분한 돈’을 남겨 두면서 필수품과 가끔 필요한 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게 발표된 뒤 ‘미국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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