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네이버웹툰, 美본사 CFO에 데이비드 리 영입…내년 상장 박차

재무 전문가…COO겸임

CSO에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

이해진 창업자·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물밑 지원' 재조명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웹툰은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데이비드 리(David J. Lee·사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재무와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네이버웹툰은 설명했다.



리 CFO는 미국의 다양한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로 . CFO 겸 COO 업무를 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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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이 기용됐다. 네이버웹툰은 “김용수 CSO는 전략적 투자·파트너십과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네이버웹툰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본사 임원진을 강화한 만큼 내년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장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을 두고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GIO와 채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 멤버다.

이 GIO는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전인 네이버웹툰 초기부터 네이버웹툰의 분사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GIO는 네이버웹툰의 영어 버전 출시를 약 1년 앞둔 2013년 여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당시 부장)의 미국 샌디에고 출장에 동행하면서, 김 대표의 ‘해외 진출’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GIO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웹툰이 동남아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미국 법인 설립도 제안했다.

채 대표 역시 웹툰 초기부터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네이버웹툰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웹툰의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던 201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웹툰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웹툰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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