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이 16일 개통돼 경기 북부 지역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경원선 전철화 사업은 현재 소요산까지 운행하고 있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총 20.8㎞ 연장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5555억 원이 투입돼 착공 9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개통 구간은 신탄리~철원 백마고지와 남북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대륙철도 연계망에 대비하기 위해 복선 전제 단선 전철화로 추진됐다. 역사는 동두천·소요산·청산·전곡·연천역 등 5개다.
경원선 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고,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 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도 전철 개통으로 인구 유입 및 지역 상권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역 주변 주차장과 광장,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 전곡4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세권 개발과 관광안내소를 설치하는 한편 연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원선 전철화는 경기 북부의 관광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사업 발전에 기여할뿐 아니라 향후 남북교류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는 계속해서 KTX·SRT 고속철도 및 GTX 북부 연장 등 경기 북부 지역의 철도 교통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연천역 앞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