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수색 중 자국 인질 3명 오인 사살

수색과 검문 과정 중 발생…이 총리 “견딜 수 없는 비극”

하마스 기습 때 납치된 20대 남성들…시신 이스라엘로 옮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오인사살 된 이스라엘 인질들. 연합뉴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오인사살 된 이스라엘 인질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사격으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의 보도에 따르면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IDF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당 지역은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를 마주치는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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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인구 밀집 지역인 셰자이예에서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셰자이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 중 하나로 이스라엘은 파악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오인사격이 수색과 검문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시신들을 이스라엘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인질들은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2)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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