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미 3만명이나 먹었는데… 대형마트 인기 이탈리아산 빵서 식중독 유발물질 검출 '충격'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회수 명령을 내린 이탈리아산 수입 빵. 사진 제공=식품안전나라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회수 명령을 내린 이탈리아산 수입 빵. 사진 제공=식품안전나라




시중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는 이탈리아산 수입 빵에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천하코퍼레이션이 수입·판매한 이탈리아산 '마시모 판스오피스 프레쉬 밀크 필링'에 대해 2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는 식품 위해도에 따라 회수 등급을 1~3등급으로 분류하는데, 2등급은 '식품 등의 섭취 또는 사용으로 인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해 영향이 크거나 일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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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기관이 해당 제품 샘플 5개를 무작위로 수거해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시료 중 하나라도 양성 판정되면 식품 부적합 판정을 받는데, 이 제품은 모든 시료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제조 일자가 2023년 9월 4일이며, 유통 기한은 2024년 6월 3일로 적혀 있다. 이탈리아 업체(FREDDI DOLCIARIA S.P.A.)가 생산했다. 250 g 단위로 포장돼 있고, 총수입량은 7119kg으로 파악됐다. 약 2만8000개가 이미 판매됐거나 시중에 유통된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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