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각종 부적격 사유 논란에 대해 “도대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 관련 검증을 어떻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장관이) 정치에 마음이 가서 인사청문 문제는 뒷전인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정수석실이 없어지면서 법무부로 넘어온 인사검증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인사청문 시즌이지만 하나같이 부적격자만 보내놓고 인사청문을 하라고 하니 국회에 대한 고문을 하는 것인지 상당히 고통스럽다”며 “좋은 사람을 놓고 정책질의를 하고 싶은데 이분들을 장관을 시켜야 될지 말아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부적격 사유도 다양하다. LH 전관특혜 의혹이 있는 분부터 논문표절 의혹에 박근혜 국정농단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한 장관은) 그럴 바에 빨리 자기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를 시작하라. 인사검증은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넘기시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도대체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준은 무엇이냐. 잘못한 사람에게 더 큰 잘못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보내는 것이냐”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보다 나라와 국민 걱정을 먼저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