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0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지개 어린이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눈썰매장은 겨울철에는 운영되지 않는 행당동 소재 무지개 텃밭 자리에 조성된다. 눈썰매장에는 폭 10m, 길이 40m의 소형 슬로프와 폭 15m, 길이 80m의 대형 슬로프가 설치되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정원은 500명 내외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슬로프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매일 13시부터 14시까지 휴식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성동구민은 무료이며, 타 구민은 4000원이다. 다만,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눈썰매장뿐 아니라 여러 가지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추운 겨울철 도심에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빙어잡기 △회전썰매 △놀이동산 △뮤지컬 공연장도 마련했다. 또 매점과 쉼터,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또한 성동구는 눈썰매장 운영 종료 후, 내년 무지개 텃밭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부지를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무지개 텃밭은 도시농업을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고자 성동구가 2012년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분양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성동구에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을 개장한다"며 "도심 속 겨울왕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