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기업 휴롬이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휴롬이 A급 연예인 모델로 발탁한 것은 2016년 배우 이영애 이후 7년여 만이다. 이로써 이효리가 상업광고 재개를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광고수익으로 5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18일 휴롬은 광고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발탁하고 이날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티저 광고는 '휴롬'과 '효리'의 공통 자음 'ㅎㄹ'을 활용해 기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올해 초 '건강' 비전을 선포한 휴롬은 이효리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잘 알려진 만큼 최적의 모델이라는 판단에 따라 발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휴롬은 향후 1년간 이효리와 함께 즐거운 건강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캠페인을 전개하며, 휴롬의 '건강' 가치를 진정성 있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효리는 롯데온을 시작으로 리복,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등 6개사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연간 이효리의 광고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2012년부터 상업광고를 찍지 않다가 지난 7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며 광고 재개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왜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을텐데"라며 자신의 생각이 바뀌게 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효리의 6번째 광고 기업인 풀무원은 1984년 창사 이후 지금까지 연예인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39년 만에 이효리를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