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발개위, “내년 CPI 완만하게 상승할 것” 예상

수요 감소에도 상품과 서비스 회복세

식량 가격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아

리차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리차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




리차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날 올해 전체 CPI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입, 순환, 계절적 요인과 기타 요인 등이 변화함에 따라 기저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수요는 감소하지만 상품과 서비스는 계속 살아나고 있다며 내년 CPI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식량 가격의 낮은 상승세에 대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식품 가격은 기본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증가율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인으로는 수입, 경기 순환, 계절적 요인 등의 복합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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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야채 등의 가격 기준은 지난해에 높았지만 올해는 고점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생돼지 가격이 최고점을 찍으며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공급이 충분하고 시중 가격도 낮아지며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31.8%나 하락했다. 리 대변인은 신년과 춘절연휴 등이 가까워지며 시장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하고 살아있는 돼지와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반등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반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선채소의 경우 지난 겨울 운송과 물류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해 기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야채 공급은 충분했고, 10~11월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지정학적 갈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제 식품 가격이 급등해 밀,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의 국내 가격이 상승했다. 식품과 식용유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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