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제시카가 소녀시대 탈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제시카는 20일 방송된 싱가포르 코미디 팟캐스트인 '더 데일리 케첩(The Daily Ketchup)'에 출연해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과 활동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이 방송에서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에 대한 심경도 밝혀 눈길을 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에 대해 "과거는 그저 과거로 두고, 밝은 면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연하게도, 그때는 내 삶에 있어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고, 내 팬들도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외롭다고 느끼진 않았고, 스스로 한층 성장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4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론칭하는 등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탈퇴 후 제시카는 소녀시대와 SM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이나 글을 발표해왔다. 지난해 8월 자신이 쓴 소설 '브라이트'에서 9인조 걸그룹 ‘Girls Forever’로 데뷔한 주인공 레이첼이 패션 사업을 병행하다 팀에서 배척당하고, 퇴출당하는 과정을 담아 소녀시대 멤버들과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앞서 발간한 그녀의 첫 번째 소설 ‘샤인’ 역시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한국계 미국인 레이첼 김이 대형 기획사 DB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선발된 후 톱스타 제이슨 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시카가 ‘자전적 이야기’라고 밝힌 ‘샤인’에는 멤버들이 레이첼에 대해 적대적으로 구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는 지난 11월 22일 6년 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 ‘Beep Beep’을 공개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SM의 또 다른 걸그룹 F(x) 출신의 엠버가 피쳐링 한 ‘Get it? Got it? Good’도 연달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