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38.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0대 이상 노인층과 영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여당 비대위원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34.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24일 알앤써치는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3~15일 조사보다 0.8%포인트 오른 3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내린 58.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가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수준에서 이뤄진 만큼 긍·부정 평가는 오참범위 안에서만 움직여 사실상 등락의 의미가 없었다. 이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무작위 추출)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9.6%를 기록해 부정 평가(36.1%)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7.0%포인트 오른 52.1%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57.1%)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1.2%포인트 하락한 64.7%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35.7%, 4.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5%포인트 오른 38.1%, 더불어민주당이 0.6%포인트 내린 45.7%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2%로 나타났다.
‘적합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묻는 조사에서는 지난 21일 지명된 한 지명자가 34.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한정하면 한 지명자의 지지도는 66.3%에 달했다. 그 뒤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전체 9.0%·국민의힘 지지층 10.6%),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5.2%·3.1%),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5.1%·4.0%) 등이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