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학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특허권 2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베노바이오는 임상을 시작하는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BBRP11001’의 개발 및 기술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노바이오는 호주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상태다.
황반변성은 황반이라는 부위에 변성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앙에 상이 맺히는 부분으로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서서히 시력을 잃는데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5억 2000만 달러(약 14조 원) 규모에서 2030년 179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노바이오에 따르면 BBRP11001의 비임상시험에서 혈관 생성 및 염증 억제의 이중 치료 효과뿐 아니라 반감기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노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항체의약품 치료제 대비 황반변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제 투여 주기의 개선, 제형 확장성 등 강점이 많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많다”며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독자적인 후성유전학 조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노바이오는 후성유전적 조절 기반 연구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로 염증 치료제, 암 치료제, 노인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외에도 퇴행성 관절염, 항암제 등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