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시장의 ‘대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가 내달 1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하며 밀렸던 강남3구 분양이 재개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 3.3㎡당 분양가는 6705만 원으로 일반적인 입주자 모집 기준 역대 최고 아파트 분양가를 기록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 재건축조합은 최근 서초구청으로부터 3.3㎡당 분양가로 6705만 원을 확정 받았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가는 △전용면적 43㎡은 12억 원 중반 △49㎡ 14억 원 후반 △59㎡는 16억 원 후반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가 확정된 만큼 내달 1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29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메이플자이는 총 3307가구 중 소형 평형 162가구만 일반분양된다.
이는 3.3㎡당 분양가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아파트 분양가(도시형생활주택 제외)다. 기존 최고 분양가 단지는 2021년 6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로 당시 3.3㎡당 분양가는 5272만 9000원이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보다 3.3㎡ 기준 3000만 원 이상 저렴한 만큼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앞서 구청은 조합이 6800만 원을 제시했으나 구청은 소폭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더한 ‘조건부 승인’을 21일 내렸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는 백화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까워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혀왔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11·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빌라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로 지어진다. 2021년 11월 착공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다만 GS건설이 최근 추가 공기 연장을 요구한 만큼 실제 분양 일정은 이보다 늦춰질 수 있다. 분양 일정 확정을 위해서는 준공일에 대한 협의가 완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내달 총회를 거쳐 분양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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