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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K문화예술교육 빛낼 유네스코 세계대회  

◆ 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대회 기간 내내 전 세계에서 모인 문화인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행복 지수를 높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개회식 공연에서 선보인 ‘2010개 아름다운 색깔의 꽃과 새와 그리고 물고기’는 서울 대회의 상징이었고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대한민국이 발신하는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됐습니다. ‘서울 어젠다’는 세계문화예술교육사의 역사적 이정표이자 각국의 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 지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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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유네스코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 참석한 당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기념사다. 2차 세계대회는 역대 유네스코 문화행사 중 최대 규모로 약 350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예술교육의 발전 목표를 공론화했다. 유네스코는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에서 매해 5월 마지막 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하며 문화예술교육의 지속적인 실천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글로벌적 차원은 물론 지역적·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변화와 변혁의 시기에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기의 회복 탄력성은 물론이고 개별화된 사회 분위기에서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위기, 전쟁과 난민 문제, 지역 간 불균형 심화 등 ‘2010 서울 어젠다’가 제시된 환경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청년들은 더 이상 과거 혹은 고전적인 교육으로는 적절한 미래 역량의 개발이 힘들다.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자기 정체성의 보존 및 인지·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공동체적 감수성을 배양하려면 매개자의 역량 개발, 교육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변화가 절실하다. 또한 문화 산업 내에서의 청년들의 고용과 활동 증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이슈와 조응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데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내년에는 제3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열린다. 3차 세계대회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해 올 5월 개최된 유네스코 이해관계자 회의에서는 접근과 포용, 맥락적 학습, 창의성과 창조경제, 회복 탄력성과 웰빙, 디지털 기술과 AI·파트너십 등이 주요 키워드로 제안됐다. 문체부는 ‘국제사회 동시대적 이슈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어젠다 모색’이라는 큰 틀 아래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교육진흥원은 신비전 체계도 선포했다. 다가오는 2024년 2월 아부다비에서의 유네스코 제3차 세계대회에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목표’가 발표되면 K문화예술교육의 리더십과 우수성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 기대한다. K문화예술교육이 유네스코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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