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이에 반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04%를 기록했다. 서울(-0.04%→-0.03%)은 보합세로 돌아선 광진(-0.04%→0.00%)을 제외한 24개구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만 존재하고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역‧단지별 폭의 차이는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인천(-0.08%→-0.05%)은 모든 구에서 하락하면서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경기(-0.06%→-0.06%)는 전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지방(-0.04%→-0.03%)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전셋값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서울(0.11%→0.08%)은 정주여건이 좋거나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도 상승폭 둔화가 뚜렷했다. 다만 강남(0.04%→0.0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1%→0.06%)은 전주보다 비교적 둔화폭이 컸다. 과천(0.16%→0.04%)과 용인(0.15%→0.07%)이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명(0.09%→0.11%)과 남양주(0.04%→0.08%)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높이며 강세를 보였다.
지방(0.00%→0.00%)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