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장 차관의 후임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장 신임 안보실장은 외교부에서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북미국장, 외교비서관, 주러시아 대사 등을 지낸 분”이라며 “보시다시피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외교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보 분야 업무를 보좌화는데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장 신임 안보실장은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냉전 이후 30년간 지속됐던 국제질서에 어떤 새로운 지정학적 단층이 생기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 중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강화, 인태 전략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의 구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실장의 빈자리는 김 대사가 메꾸게 됐다. 김 실장은 “장 실장 후속 인사로 외교부 1차관에는 김 주독일대사를 내정했다”며 “김 차관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한 북미 외교 전문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