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에 납품되던 부재료 들이 부대 밖으로 유출되면서 한국 빈민들이 김치와 함께 볶아 먹던 요리에서 유래한 부대찌개.
이젠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부대찌개를 중국 음식이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대륙의 부대찌개 스케일’이란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에는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어묵꼬치와 떡, 김치, 라면 등의 재료를 넣은 부대찌개를 막걸리와 함께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는 #중국음식 #중국이야기 라는 태그가 붙어있다.
중국은 한복, 김치, 아이랑 등 한국 문화를 자국의 문화 것으로 훔치려는 ‘문화 공정’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여성 100명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과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이젠 부채춤까지 중국의 ‘문화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 뿐만 아니라 중국의 왜곡에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