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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의 일침…"막판 15분처럼 매경기 임해야"

5호 도움에도 브라이턴전 2대4 敗

"EPL 모든 팀이 강팀" 경각심 강조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안타까워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AP연합뉴스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안타까워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A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모든 팀이 강합니다. 매 경기를 오늘 경기의 막판 15분처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거예요.”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29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에서 브라이턴에 일격을 당하고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팀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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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대4 패배 뒤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이번 시즌 접근해온 방식이 아니며 우리가 펼쳐 보이기를 원하는 경기력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브라이턴이 우리보다 더 냉정했고 페널티킥이 우리에게 큰 문제를 일으켰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줬다. 3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승점 36(11승 3무 5패)으로 리그 5위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모든 팀이 강하며 매 경기 오늘 막판 15분처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신호가 돼야 한다”고 했다. 0대4까지 밀렸던 토트넘은 후반 36분 알레호 벨리스, 4분 뒤 벤 데이비스의 골로 격차를 2골로 좁혔다. 벨리스의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5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대1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를 터뜨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하고 주장으로서 쓴소리와 독려, 팀 분위기 정비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지금은 서로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라며 “오늘 일을 다시 교훈으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 경기 막판 보였던 모습을 전반 1분부터 보여야 한다”고 했다.

시즌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31일 런던 홈경기로 벌어지는 본머스전을 끝으로 한 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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