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가 29일 신년사를 통해 “더 많은 금융회사와의 협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세 가지 중점과제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상생협력 위한 제휴와 협업 적극 추진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사회적 책임에 입각한 핀테크 업권 차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실행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특히 중소형 금융회사도 핀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며 “국민과 금융회사, 핀테크업계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 생태계를 우리 협회가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핀테크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마음껏 승부를 펼치기 위해서는 더 넓고 큰 시장이 필요하다”며 “금년에는 AFA 활성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제약으로 여겨졌던 현지 정보 및 규제 당국과의 네트워크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회원사의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시아 핀테크 얼라이언스(AFA)’의 출범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신속함과 편리함으로 대표되는 혁신을 추구하되, 소비자 보호와 금융 보안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만만치 않은 숙제가 놓여 있다”며 “선제적인 자율규제, ESG 활성화 등 전략적 활동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업계의 지혜를 모아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핀산협은 최근 제3대 이사회 구성을 위한 임원(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선출의 입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등록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이고, 1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18일 이사회를 거쳐 후보자를 확정해 19일에 이를 공고하는 일정이다. 이후 정기총회일인 15일 현장 투표 또는 14~15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다득표한 후보가 회장에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