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명품 제국' 이끌고 있는 '세계 2위' 부자, 프랑스 최고 훈장 받는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사진=AFP연합뉴스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사진=AFP연합뉴스




1790억달러(한화 약 232조 5210억 원)의 자산으로 전세계 두 번째 부호로 알려진 '명품 제국'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새해 프랑스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는다.

프랑스 정부는 31일(현지시간) 전자 관보에 아르노 회장을 포함한 2024년 신년 레지옹 도뇌르 서훈 명단을 공개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다. 군공(軍功)이 있거나 프랑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1998년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팀 22명 전원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 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휘자 정명훈, 이창동 감독, 임권택 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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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등급인 그랑크루아를 포함해 그랑도피시에, 코망되르, 오피시에, 슈발리에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신년 서훈에서 아르노 회장은 최고 등급인 그랑크루아를 수훈한다. 현재까지 그랑크루아 등급은 68명에게만 서훈됐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와 안 륄리에 교수는 코망되르 훈장을 받는다.

지난 10월 13일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강베타 고등학교에서 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현직 교사를 흉기로 살해했을 때 현장에서 대응한 교직원 5명과 경찰관 6명은 슈발리에 수훈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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