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논라에 대해 사과했다.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원국 감독,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민영은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며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그런 시간이 오히려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만 예쁘고 빛난다는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나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며 "배우 생활을 하며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항상 말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 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 강씨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박민영도 참고인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박민영의 친 언니가 강씨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더했다. 당시 박민영의 소속사는 "열애설 상대와 결별한 상태다. 금전적 제공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