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펼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제청)의 2023년 투자유치 실적이 역대급이다.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26개 기업에서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일자리 1206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낸 기염을 토했다.
광양경제청은 2일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고 209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문가그룹 회의, 잠재 투자자 초청 설명회 등을 160회 이상 개최하고 1594개의 잠재투자기업을 발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투자유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율촌산단에 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 포스코리튬솔루션이 5751억 원,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8억 원, 대송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업체인 하동이팩토리가 1188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20개 기업에서 신규 투자를 실현했다. 또한 산단 특성에 맞는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세풍산단에 2차전지 소재 제조 공장을 600억 원 들여 증설하기로 하는 등 6개 기업의 증액 투자를 성사 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황금산단에 40MW급 대규모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오는 2032년까지 7500억 원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 2기를 구축, 정보통신 분야 인력 2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지방세 수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 대송산단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에서 2028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4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개발 분야에서도 산업단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풍산단 공영개발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율촌제2산단도 공영개발을 위한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해룡산단은 새로운 민간사업자와 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편입토지 보상에 착수했다. 앞으로도 광양경제청은 신산업 분야의 투자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조속히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남해안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도지구 해양친수공간은 부지 조성 중에 있으며,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착수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광양경제청은 올해 차세대 첨단기술, 2차전지 혁신생태계 조기 완성을 위해 미국, 중국, 독일 등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과 산업단지의 신속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상락 광양경제청 청장은 “오는 3월 개청 20주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미래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해 2차전지 등 미래성장산업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광양만권이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