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전날의 흉기 공격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김 전 총리는 3일 오전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이 대표에게 가해진 정치 테러에 대해 분노와 깊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가해진 이번 정치 테러는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행위”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 1야당 대표에 대한 이번 정치 테러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가장 큰 이유는 온 국민이 지키고 키워온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러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온 국민도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표께서 빨리 쾌유하여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방문 배경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었다”며 “오늘 환자분을 뵐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가족들이나 당직자들에게라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으로부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전해 들었지만, 이 대표의 가족은 부재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