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한 공항에서 환각제를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벌거벗은 채 활보한 것도 모자라 다른 승객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일 일본 쿠리에재팬,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산티아고 외곽 푸다후엘의 누에보 푸다후엘 공항에서 여성의 이 같은 엽기적인 범행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이 여성이 침착하게 머리를 쓰다듬다가 갑자기 사람들 사이로 돌진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내 여성은 공항 주차장으로 들어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남성과 함께 지나가던 여성의 머리채를 난폭하게 부여잡은 뒤 바닥으로 끌어당겼다. 이 여성은 황당하게 바라보는 행인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콘크리트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리기도 했다. 이후 공항 보안요원들조차 당황한 듯 여성을 외면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범행 전 환각 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곧 경찰에 체포됐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