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오르빗 체인(ORC)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과 코인원은 5일 공지사항을 통해 ORC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ORC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입금이 중단됐다. 빗썸은 “오르빗 브릿지 프로토콜 일시 중단 등의 사업적 변동이 (ORC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보안 이슈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ORC는 2주 동안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검토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닥사의 회원사(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빗썸과 코인원만 ORC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ORC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의 서비스 ‘오르빗 브릿지’에 활용되는 토큰이다. 오르빗 브릿지가 지난 1일 81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한 여파로 ORC의 가격은 이날 빗썸 기준 43% 가까이 떨어졌다. 오르빗 브릿지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