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부곡면 창녕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원로배우 남포동(79)씨가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 시민이 “차 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이 차량 창문을 부수고 남 씨를 밖으로 꺼냈다. 차 안에는 술병과 뭔가를 태운 듯한 양동이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씨가 말은 하는데,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1980∼2000년대에 걸쳐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다. 그는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어 왔으며, 온천으로 유명한 창녕군 부곡면의 한 모텔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