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4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발표에 따라 8일부터 정책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점 지원 방향은 △혁신 중소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촉진 △취약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 △지역 중소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정책자금 지원 서비스 개선이다.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원으로 반도체 등 혁신성장분야에 40%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며, 성장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로봇·자동화설비 등 시설자금을 2조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은 4174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604억원 확대 공급하고, 이차보전으로만 운용했던 수출기업글로벌화에 융자 방식을 추가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내외 경기침체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대상 확대하고, 고금리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을 지속 지원한다. 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신규 도입해 단기 생산자금 지원 및 지역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진공은 올해 정책자금 시스템을 고도화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자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이 직접 입력한 정보 등을 활용해 정책자금 중 신청 요건에 적합한 자금을 안내 서비스로 제공한다. 여기에 정책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1분기에 ‘사전 서류 제출 시스템’을 활용해 신청 기간 전에 미리 서류를 제출한 기업은 신청 당일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자금을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진공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를 위한 ‘원격 지원 방식’과 ‘오프라인 전용 자금 신청 트랙’을 마련하여 정책자금 신청의 편의성을 높였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들이 유동성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현장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정책자금 신청 희망기업은 중진공 누리집 또는 중진공 지역본·지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세부일정으로는 서울과 지방은 1월 8일부터 9일까지, 인천·경기지역은 1월 10일부터 11일에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