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종로 모던'을 주제로 무계원과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에서 주민을 위한 무료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무계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전시 '변화의 시작, 종로모던을 기록하다'를 선보인다. 개화기 종로의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다룬 이 전시에서 종로문화재단과 중앙일보가 함께한 연재 기사를 볼 수 있다.
또 종로모던 관련 영상물 8편을 상영해 종로모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총 8편의 아카이브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종로의 거리를 담아낸 <전차타고 종로마실>, 모던 한복의 시작 <종로, 모던 패션의 시작>, 근대 문화의 산실 <종로의 극장문화, 파노라마> 등을 볼 수 있다.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에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재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모던을 터치하다: 고희동, 근대 회화의 선구자'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근대 회화 선구자로 꼽히는 춘곡 고희동의 그림 작업을 돌아보고자 그의 여러 동서양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몄다.
전통에서 근대로 한국미술의 새 장을 연 고희동 화백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재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도 함께 공개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계원과 고희동미술관 전시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2023년을 종로모던 원년으로 삼았다면 올해는 더욱 구체적인 종로 모던을 제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종로모던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는 무계원 기획 전시, 관내 대표 문화시설 중 하나인 고희동미술관 전시 등을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