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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FOMO’ 경계령에 "BTC 현물 ETF 승인 청신호"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마감을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시류에 뒤처지는 데 대한 두려움(FOMO)을 경계하라”며 “운동선수, 연예인 등이 홍보한다고 해서 쉽게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의 변동성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SEC는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상은 높은 기대수익만큼 손실 위험도 크다”며 “투자한 가상자산이 하루만에 20~30%, 혹은 50%까지 떨어진다고 상상해보라”고 강조했다.

SEC는 앞서 두 차례 FOMO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첫 경보는 지난 2021년 1월 23일로 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과 주식 시장의 활황기였다.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장이 지속되던 2022년 3월에 재차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의장도 “가상자산 관리자는 투자 상품을 제공할 뿐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의 주의를 요한다”며 “가상자산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개인 투자자를 호도하는 사기꾼들이 많다”고 발언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BTC 현물 ETF가 이달 승인된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BTC 현물 ETF S-1 신청서의 수정본이 제출된 지 2시간 후 SEC이 경고했다는 이유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도 “12월 29일 이전에 SEC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 신청 상품은 이번 기한 내로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BTC 현물 ETF 승인 마감일은 이달 10일이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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