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푸드 계열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 대신 경쟁 브랜드인 KFC를 추천한 게시물을 언급한 기사에 유쾌하게 대응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를 공유한 뒤 "이 친구야 그날 점심에 노브랜드 버거 먹었다"며 "어떻게 하루종일 버거만 먹고 사느냐"고 적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FC 치킨박스 사진을 찍어 올린 뒤 "얘더라(얘들아), 형 저녁으로 KFC 먹는다"며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다. 니들도(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고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가성비를 앞세워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햄버거, 치킨조각, 감자튀김 등으로 KFC와 메뉴가 겹친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후배는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다. 신 대표는 과거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와 버거킹코리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버거킹 재직 당시 배우 김영철을 모델로 한 '사딸라 올데이킹' 광고를 제작해 2019년 서울영상광고제서 수상했다.
지난해 5월부터 KFC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신 대표는 정 부회장의 게시물 댓글로 "형님. 진심으로 감사하다. 충성. 더 맛있고 더 멋진 KFC 꼭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7일에는 "우와 진짜 이런 일이. 어제 용진이 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며 "진짜 감사합니다. 형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