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다시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9일 홍 시장의 온라인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 대표의 실체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 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대답이다.
이어 홍 시장은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누리꾼들의 게시글에 “진영 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거나 “틀튜버들의 난동으로 보수 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등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