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이재명 목숨 잃었다면 세계 토픽감…헬기 이송 정도는 양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해 7월 오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해 7월 오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다시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9일 홍 시장의 온라인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 대표의 실체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 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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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 시장은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누리꾼들의 게시글에 “진영 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거나 “틀튜버들의 난동으로 보수 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등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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