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서 ‘무자격 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글로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북부지검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글로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현대글로벌은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설계용역 발주 등을 포함한 공동개발협약을 맺으며 수상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글로벌은 다른 설계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33억 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2021년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수원이 설계용역 발주 등을 위법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하며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새만금호의 7% 가량인 28㎢에 2025년까지 2100㎿(메가와트)급 규모의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대글로벌 측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현대글로벌은 참고인 신분으로 전직 직원들의 개인 비리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