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6만5000여명 섬주민 위한 전남도 '적극행정' 국비확보로 정주여건 개선 탄력

여객·물류비 등 6개 사업 205억 투입

이동권 보장·택배운임 부담 겸감 기대

전국 첫 천원여객선 등 복지증진 총력

전남 신안군 효지도을 운항하는 배. 사진 제공=전라남도전남 신안군 효지도을 운항하는 배. 사진 제공=전라남도




272개 섬에 16만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해상교통 이동권 보장과 물류비 부담 경감 등 전남도의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본격화 된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객·물류비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올 한 해 6개 사업에 205억 원을 투입한다. 6개 사업은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126억 원, 섬 지역 택배운임 지원 28억 원, 소외도서 항로운영 5억4000만 원, 천원 여객선 운임 36억 원, 생활연료 해상운송비 지원 7억2000만 원, 생필품 물류비 지원 2억6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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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정부의 건정재정 기조와 세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비가 전액 삭감되거나, 시·군 수요에 못 미치는 등 섬 주민 대상 지원사업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섬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섬을 보유한 타 시·도와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했다. 그 결과 전액 삭감된 생활 연료 해상운송비 지원사업이 추가 반영되는 등 전년보다 총 사업비 15억 원이 증액돼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의 64%인 2165개의 섬이 있는 전남에서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섬 주민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펼쳐왔다. 광역단체 중 전국 최초로 ‘섬 주민 천원여객선 지원사업’을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필품을 포함한 유류와 LPG가스 등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으로 육지와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등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는 해수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선도적 시책인 택배 운임비 지원사업과 소외도서 항로 운영 사업 2건의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택배 운임비 지원사업은 택배 이용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한 섬 주민에게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은 주민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해난구조 등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다”며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 위주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등 재원 확보 노력을 통해 살기 좋은 섬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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