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혁신인재로 의공학·로봇·법조 전문가 영입

휴대용 X레이 만든 이레나 교수

한국로봇산업협회 강철호 회장

유공자 후손 전상범 前부장판사

與, 영입인재 지역구 출마 배치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왼쪽)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 점퍼를 선물받은 전직 장·차관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방문규(왼쪽 두 번째부터)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왼쪽)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 점퍼를 선물받은 전직 장·차관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방문규(왼쪽 두 번째부터)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국민의힘이 과학기술계 인재를 영입하며 총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뒤 발표된 두 번째 영입 인재로 이들은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차 회의를 열고 휴대용 X레이 등을 만든 의료공학 산업계 인재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 외교관에서 민간 경영인으로 변신해 현대로보틱스 대표 등을 지낸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총선 준비 과정에서 과학기술계 인재 폭 확대를 강조해온 국민의힘은 이 교수와 강 회장을 각각 바이오헬스 정책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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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된 전 전 판사에 대해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은 “사려 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의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에 출마해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의 선봉장이 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법조인의 총선 직행에 대한 지적에는 전 전 판사가 ‘사직서 처리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정치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끝까지 생각하는 전 전 판사의 입장을 존중해 사직서 처리가 완료된 뒤 발표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영입 인재를 지역구 출마 카드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은 공직자 사퇴 시한이 전날로 종료되며 자리를 내려놓고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총선 출마를 앞둔 윤석열 정부 인사들은 장·차관이 17명, 대통령실 참모는 30여 명에 달한다. 용산발 출마 인사가 대략적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정부 인사, 영입 인재 등의 지역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한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윤심이 당심이 돼버리는 정당에서는 민심이 설 공간은 없다”며 “이제 희망의 정치를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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