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강도 정책을 도입하면서 실생활 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추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정책을 담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업체에 보완 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대책 추진으로 생활 소음 문제가 다시 한번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상 생활에서 작은 소음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인테리어 업계는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을 갖춘 바닥재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X하우시스(108670)는 LX Z:IN 바닥재 ‘엑스컴포트’와 ‘지아소리잠’ 등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실생활 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컴포트는 프리미엄 시트 바닥재로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에 편안한 보행감까지 더한 제품이다.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의 고기능성 2중 쿠션층을 적용,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청소기 소음 및 의자 끄는 소리와 같은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제품 보다 더 깊고 넓은 엠보싱(Embossing)을 표현할 수 있는 ‘딥 앤 와이드(Deep & Wide) 동조엠보’ 기술을 적용, 원목과 대리석의 표면 등 다양한 천연 소재의 질감과 특성을 보다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지아소리잠은 지난 2013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실생활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다. 제품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 두툼한 두께(4.5㎜)로 실생활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도 효과를 보여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엑스컴포트와 지아소리잠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경량충격바닥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슬라브(콘크리트 210㎜ 두께) 바닥 대비 19~20데시벨(dB)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최근 주거용 PVC 바닥재인 '숲 휴가온'을 리뉴얼 출시했다. 숲 휴가온은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 라인업 중 가장 두꺼운 두게를 적용했다. 이번 신제품은 4.5㎜의 두께를 적용해 자사의 1.8㎜ 두께의 PVC 바닥재 대비 충격 흡수량이 더 뛰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현대L&C는 지난해 2.7㎜와 3.2㎜의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한 시트 바닥재 '아티움'을 출시했다. 아티움은 스톤 패턴 6종과 우드 패턴 10종으로 구성됐다.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이 적용돼 생활소음 저감 효과와 함께 표면 미끄럼 저항성도 갖췄다. 무늬와 표면 굴곡을 일치시키는 EIR(Emboss In Register) 기술을 적용해 한층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은 실생활 소음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바닥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층간소음 해결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만큼 소음 저감 기능을 갖춘 바닥재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