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비참여 기업에 비해 3배, 영업이익 증가율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다양한 시행착오 거치며 축적해온 노하우를 중소기업들이 전수 받아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포스코와 함께 진행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292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기업 970개사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후의 재무제표를 비교한 결과다.
2018년 대비 2022년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3.4%로 미도입 기업 증가율인 20.5%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도입 기업이 50.5%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9.9% 증가에 그쳐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업들의 고용실적도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우수했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인력이 도입 전 대비 1.3% 감소에 그쳤지만,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7%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도입이 고용인력을 감소시킨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스마트공장 도입이 오히려 고용인력 유지·확대에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산업안전 등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도입 같은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산, 자동차 등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참여 확대와 더불어 정부에서도 참여 대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