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에 출사표를 던진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겨냥해 “송파를 진흙탕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전형적인 586 운동권 세대의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15일 페이스북에 “김 당협위원장의 저를 향한 비상식적인 공격이 도를 넘고, 옆 지역에서 당무감사 1등을 한 현직 국회의원을 ‘골목대장’이라고 비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구 경쟁자인 김 전 행정관과 공동행보를 펼치는 배현진(송파을)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배 의원을 향해 “친윤 호소인의 골목대장 놀이 때문에 송파가 시끄럽다”며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몰락했지만 여전히 잔당과 호소인이 설친다면 우리 당이 진정 변했다고 누가 믿겠냐”고 지적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 같은 김 당협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과연 무엇이 도의이고, 상식적인 예의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내부 분열로는 송파병을 탈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내부총질이 싸움으로 번져 또다시 송파병을 민주당에 내줄까 걱정하는 많은 주민들이 계시다”며 “주민을 위한 정책 대결을 지향하는 모범적 원팀이 돼 민주당으로부터 송파병을 찾아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