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2조 378억 원을 돌려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 숨은 금융자산(17조 9000억 원) 가운데 11.4%가 환급됐다.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은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나 휴면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추진됐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나누면 보험금이 980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5829억 원)과 증권(3595억 원), 투자자 예탁금(3518억 원), 카드 포인트(1131억 원)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환급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할 때 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가 금융자산 만기 시 자동 입금 계좌를 지정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