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아흔 앞둔 조각가 김윤신, 국제갤러리·리만머핀 전속 됐다

국제갤러리·리만머핀과 공동 소속계약 체결

한국 1세대 여성조각가로 아르헨티나서 활동

올해 삼청동 국제갤러리 개인전 예정

조각가 김윤신 /사진 제공=리만머핀 서울조각가 김윤신 /사진 제공=리만머핀 서울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사진)이 미국 최고 갤러리인 리만머핀과 국내 최대 갤러리인 국제갤러리 두 곳의 전속 작가로 새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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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와 리만머핀은 17일 “작가 김윤신(89)이 두 갤러리와 공동 소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49세에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남미 여행 중 만난 광활한 자연 경관에 매료돼 정착해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작가의 작업은 조각의 전통 문법을 구사하면서도 회화와 판화 등 평면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는 게 특징이다.

김윤신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업 갤러리와 손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전세계에 김윤신을 활발히 알리는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주 활동무대였던 남미를 넘저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오는 3월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지난 60여 년 동안 나무와 돌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작가의 작업세계 전반을 국내외에 소개한다. 리만머핀은 뉴욕 갤러리에서 김윤신의 ‘인 포커스(In Focus)’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해 현지 관객에게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또한 2월 열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LA) 리만머핀 부스에서 전속계약 이후 처음으로 작업을 선보인다.

이날 리만머핀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작가는 “지난해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개인전을 계기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과 라쉘 리만 리만머핀 공동창립자를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두 갤러리의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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